<p></p><br /><br />북한 미사일은 위협적이지만, 가장 끔찍한 상황은 미사일이 앞쪽 탄두에 핵무기를 실을 추진력을 갖춘 때입니다. <br> <br>지금의 무기로는 요격도 어렵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은 신형 미사일의 성능을 여지없이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4일에는 바다 한가운데 섬을 타격하는 정확도를 보여줬고 어제는 420km까지 날아가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선보였습니다. <br><br>방향만 남쪽으로 틀면 서울은 물론 계룡대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갑니다. <br><br>'북한판 이스칸데르'로 불리는 신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00km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고체 연료를 쓰고 있어 기습 타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500kg의 탄두를 실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.<br> <br>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] <br>"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니 위험하다 할 수 있겠죠. 위협적인 탄두로 남한을 공격하기 위해서 개발하고 있는 것이죠." <br> <br>문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우리 요격 체계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보통의 탄도미사일은 적어도 80km 높이로 솟구친 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. <br> <br>하지만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다릅니다. <br> <br>절반인 40km까지 솟구친 뒤 떨어질 때는 복잡한 궤적을 보이며 목표물을 타격합니다.<br> <br>낮고 빠르게 그리고 이리저리 뒤틀리며 떨어지는 만큼 고도별로 층층이 지키고 있는 사드나 M-SAM, 패트리엇으로도 요격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발사 전에 선제 타격하는 것 외에는 마땅히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김태현 전유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