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임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그룹 '윗선'의 개입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받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백 모 상무, 보안선진화 TF 서 모 상무가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백 모 씨 /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상무 : ('JY'나 '미전실' 등 특정 단어 삭제하라고 했나요?) ……. (왜 단어 삭제 지시하신 건가요?) ……. (윗선 지시받으셨습니까?) …….] <br /> <br />법원은 영장 심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이 수사에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를 앞두고 두 사람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 상무는 삼성바이오 자회사 에피스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고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단어들을 검색해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안담당인 서 상무는 삼성바이오와 에피스의 회사 공용서버 등 전산 자료를 은닉하는 과정에 주로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증거 인멸에 관여한 혐의로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임직원 3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을 통해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을 뜯어 숨긴 공용서버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, 전산 담당 직원 등의 집에 은닉한 핵심 자료들도 찾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 같은 범행 과정에 삼성전자와 IT 계열사인 삼성SDS 등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에서 삼성전자 임원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사장급 인사들을 겨냥한 수사도 탄력받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10336302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