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배달 음식 시킬때 전화 대신 배달앱 이용하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. <br> <br>배달앱 업체들은 파격 할인 행사로 가입자를 2500만 명까지 끌어올렸는데요. <br> <br>당장은 할인 받아 좋긴 한데 '제 살 깎기 식' 출혈경쟁이 장기적으론 독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스마트폰으로 배달 앱에 접속하자 카드사 결제 할인 외에도 가정의 달 할인에 요일별, 시간대까지 각종 이벤트가 쏟아집니다. <br> <br> 직접 배달앱으로 음식들을 주문해봤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할인 쿠폰 적용된 거죠?" <br><br>앱 할인으로만 치킨과 피자 등을 결제할 때 2만 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 특히. 대형업체 두 곳의 파격 할인 경쟁이 뜨겁습니다. <br><br> '치킨 0원'과 '짜장 0원'부터 첫 주문 1만원 할인까지 이벤트가 넘쳐납니다. <br> <br>[○○배달앱 관계자] <br>"배달앱 시장이 지금도 커지고 있고 신규 이용자들에게 할인 혜택이 많이…" <br> <br> 대분분 선착순이거나 시간 제한 주문인데 한꺼번에 몰리는 접속자로 앱이 마비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'배달의 민족'은 지난해 320억원을 썼고, '요기요'는 올해만 1000억 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했습니다. <br> <br> 가격 혜택을 보는 소비자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이른바 '치킨게임'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> <br> 이같은 출혈 경쟁에서 살아남은 업체가 마케팅 비용을 자영업자들에 떠넘길 경우, 되려 음식 가격이 인상되거나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. <br> <br>[김상용 /고려대 경영학과 교수] <br>"손해 본 것을 만회 하려면 가격을 올려야 하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지영업자들의 몫으로 돌아올 확률이 큰거죠." <br> <br> 특히 독과점 구조가 확립되면 후발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><br>제살깎기 경쟁 속에 당장 소비자들은 웃고 있지만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 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