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경 쓰고 있는 건 북한 미사일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틀간 담판을 벌였지만,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에 대한 미국의 깊은 불신과 중국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틀간의 담판이 무위로 돌아간 것은 미국이 소위 중국의 '기술 도둑질' 금지에 관한 중국법 개정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중국이 그동안 미국과의 합의를 깨고 불공정 관행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법 개정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입니다. <br> <br>중국은 법 개정을 요구하는 것은 주권 침해라며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[류 허 / 중국 부총리] <br>"모든 국가는 원칙을 가지고 있고, 우리는 원칙에 관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겁니다." <br> <br>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고율 관세인 25%를 적용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양국 협상단은 조만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협상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"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"며 "앞으로 대화는 계속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뿌리 깊은 불신과 중국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임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