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의 버스노조가 지난 8일부터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업 시한까지 사흘을 남겨놓은 가운데 쟁의조정 시한인 14일 자정이 버스 파업의 막판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고용돼 있는 버스회사에는 주 52시간 단축 근로제가 시행됩니다. <br /> <br />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버스 기사들의 근로시간이 현재보다 30% 이상 줄어들면서 임금도 그만큼 감소합니다. <br /> <br />광역시는 월 30만 원 안팎, 도 단위는 60만 원~110만 원의 임금이 감소한다는 게 버스노조 측의 추산입니다. <br /> <br />노조 측은 줄어드는 임금 보전을 위해 정부와 버스회사 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1년 넘게 서로 책임을 미뤘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노조는 정부와 버스회사 측에 더 이상 해결책을 기대할 수 없다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서울과 부산, 대구, 경기도 등 9개 시도에 소재한 193개 사업장 노조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재적 조합원의 88%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인천지역 버스노조도 15일 이전에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버스 노조는 임금 보전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하는 만5천여 명의 부족 인력도 채울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주 47.5시간 제로 운영돼 주 52시간 제 시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서울시 버스 노조는 정년을 63세로 2년 연장하고, 학자금 지원도 연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는 경기도만 해도 3천 명 정도의 추가 채용과 연 3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해 200원 이상의 요금인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들의 부담을 이유로 요금인상을 꺼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여당이 막판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노조는 14일 자정까지 합의가 없으면 오는 15일 새벽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경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천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122051028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