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우리 군의 '현무-2(투)'와 겉모습은 물론 성능까지 빼닮았습니다. <br /> <br />둘 다 러시아가 개발한 '이스칸데르'를 원형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어쩌다 남북이 쌍둥이 무기 개발에 뛰어들게 된 걸까요?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최근 잇따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군이 개발한 현무-2B와 겉모습이 거의 똑같습니다. <br /> <br />둘 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최신예 탄도미사일 '이스칸데르'를 원형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스칸데르는 스커드를 대체해 지난 2006년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요격을 회피하는 독특한 비행 특성을 갖춰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받습니다. <br /> <br /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: 과거에는 가만히 서 있는 표적을 맞췄다면 지금은 움직이는 표적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요격하기가 어려워졌다….] <br /> <br />미사일 개발의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최신 기술을 선보인 이스칸데르 기반의 현무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2년 사거리 300㎞의 현무-2A에 이어, 5년 만에 800㎞까지 날아가는 개량형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역시 2014년 첫 시험 발사에 나선 뒤 지난해 열병식 때 실물을 공개하며 바짝 뒤쫓아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찌감치 아르메니아나 알제리 등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다는 말도 있지만, 우리 군의 현무 설계도를 해킹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양 욱 /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: 집중적인 해킹 노력에 의하여, 혹시 우리의 관련 자료가 넘어가지 않았나 유의하고 이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미사일의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온 러시아의 이스칸데르, <br /> <br />체제를 초월해 남북이 쌍둥이 무기 개발에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1204310231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