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말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? <br> <br>한국인 40대 여성을 포함해 아프리카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인질 3명이 무사히 파리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들을 구하려다 프랑스 특공대 군인 2명이 전사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외교부장관은 인질들을 향해 "경고를 무시하고 왜 위험지역에 갔는지 설명해야 한다“고 따져 물었고, 프랑스 시민들은 “무모한 관광객들을 위해 영웅들이 희생됐다”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. 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프리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풀려난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1명이, 파리 군 비행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마크롱 대통령도 활주로에서 이들을 맞습니다. <br> <br>[로랑 라시무일라스 / 프랑스인 피랍자] <br>"프랑스 군대와 정부의 투철한 정신과 인류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 <br>그러나 인질을 구출하러 갔던 프랑스 군인 2명은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인 이들은,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에 은밀히 침투했다가, 테러리스트의 근접 사격을 받고 숨졌습니다. <br> <br>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부대원들은 발포하지 않고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[프랑수아 르쿠앵트르 / 프랑스군 합참의장] <br>"우리는 두 명의 아들들을 잃었습니다. 형제를 떠나보내는 건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." <br> <br>전사자들에 대한 애도가 잇따르는 가운데, 프랑스 내에서는 인질들을 향한 비판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. <br><br>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 지역에 가는 바람에 무고한 군인들이 희생됐다는 내용의 SNS 댓글은 백만개의 공감수를 얻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프랑스 정부는 모레 오전 11시 파리 중심가에서 전사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그래픽 : 권현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