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두환 전 대통령이 5·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직접 내려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광주에 왔다는 기록은 없었는데, 이를 뒤집는 주장입니다. <br><br>이런 주장은 당시 광주에서 일했던 미군 정보요원이 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9년 전 5·18 민주화운동 당시, 미 육군 정보요원으로 근무했던 김용장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1980년 5월 2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 내려와 사살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용장 / 전 주한미군 정보요원] <br>"전두환 씨가 21일 정오경 헬기로 내려왔습니다. 회의는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고, 곧바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." <br> <br>전 전 대통령은 정호용 특전사령관,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74명과 회의를 가졌고, 회의 직후 사살명령이 시행된 걸로 추정했습니다. <br> <br>[김용장 / 전 주한미군 정보요원] <br>"오후 1시 도청 앞에서 집단사살이 이뤄졌고 이런 것을 감안하면 방문 목적은 사살명령이었다고 생각됩니다." <br> <br>북한군 침투설도 전 전 대통령이 날조한 것이라며, 오히려 교란 목적으로 남한 특수군이 투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같은 시각 광주 법정에선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인들이 첫 법정 증언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이광영 / 5·18 민주화운동 유공자] <br>"헬기가 두 번 이동하면서 제가 타고 있는 차량을 집중적으로 사격했는데. 제가 본 사안만큼은 하늘이 무너져도 진실입니다." <br> <br>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