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래를 집단 폭행하다가 아파트 옥상서 떨어져 숨지게 한 '인천 중학생 추락 사건' 기억하실 텐데요. <br /> <br />가해 중학생 4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1월, 인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4살 A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래인 중학생 4명이 옥상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자, 이를 피하려고 뛰어내렸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경비원(지난해 11월) : 학생이 떨어져 있다고 주민이 왔더라고요. 허겁지겁. 다리도 만져보니까 얼음장 같고, 죽은 것 같다고 주민들한테 그랬어요.] <br /> <br />한 달 뒤 재판에 넘겨진 가해 학생들. <br /> <br />자신들의 폭행과 A 군의 사망은 연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재판부는 A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, 폭행 행위의 결과로 숨졌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옥상 3m 아래 에어컨 실외기로 뛰어내리다가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1시간 20분 가까이 이어진 폭행의 이유는 A 군이 가해 학생 부모를 험담했다는 것. <br /> <br />재판부는 이들이 수긍하기 힘든 이유로 성인도 견디기 힘든 폭행을 저질렀다고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끔찍한 범행에는 응당한 벌이 필요하다며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장기 징역 7년부터 단기 징역 1년 6개월까지 실형을 각각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가해 학생들을 충분히 교육하지 못한 우리 사회 또한 이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선고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416374940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