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 중국도 맞불을 놨습니다. <br> <br>어젯밤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5천여개 품목에 대해 보복 관세를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미국산 소고기의 양은 7000톤 가량, 2017년 6월 시장을 개방한 이후, 수입량이 꾸준히 늘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중국 정부가 어제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수입량이 줄게 됐습니다. <br> <br>쇠고기 뿐만 아니라 미국산 와인, 밀가루, 면화 등, 농축산물이 대거 관세 인상 품목에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] <br>"(미국이) 극단적인 압박을 시도하는 것은 정당한 반격을 불러올 뿐입니다." <br><br>중국은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정부의 보복 조치를 옹호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중국 CCTV 앵커] <br>"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과 민의에 반하는 자해 조치입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우리는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.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지만,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. " <br><br>관세 장벽을 세우는 것 외에,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통관을 까다롭게 하거나 구매를 취소해 버리는 방법으로 대미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박주연 <br>그래픽: 김승훈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