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전력이 창립 이후 최악의 적자를 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, <br> <br>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설립 후 처음으로 적자를 낸다는데요. <br> <br>인건비가 문제라고 합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 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884년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우체국, 우정총국. 2000년, 우정사업본부로 탈바꿈한 뒤 지금까지 우편 물류와 우체국 금융을 이끌어 왔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흑자를 유지해 오던 우본이 135년만에 처음으로 현금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최근 우본의 전망에 따르면 우편사업 현금수지가 지난해 700억 원 흑자에서 올해 1900억 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현재의 재무여력을 보여주는 현금수지 적자는 곧 파산의 위험성을 뜻합니다. <br><br>[우정사업본부 관계자] <br>"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거죠. 통상우편에 따른 매출 감소, 인건비 상승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… " <br> <br>특히 인건비 급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우본은 올해 계약 집배원 등 2천여 명을 정규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가 1300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우본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우편요금을 인상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, <br> <br>[윤창현 /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성과랑 상관없이 급여체계가 설정되면 인건비가 갑자기 늘면서 비용 구조가 악화되면 결국 마이너스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." <br> <br>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줄어드는 우편 물량으로 적자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인력 구조조정과 사업 다각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