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우리 노조원 고용하라”…장송곡 틀며 공사 방해

2019-05-16 1,34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건설 현장 앞에서 곡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 소음을 재보니 공연장 수준인 100데시벨을 넘어섭니다. <br> <br>장송곡을 튼 이들은 전국 민주연합 건설노조 간부인 60살 최모 씨 등 3명. 자신들이 속한 노조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한달동안 공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겁니다. <br> <br>현행법상 학교나 주택가 등에서 시위를 할 경우 65데시벨을 초과하는 소음을 내면 안되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 6시간 씩 음악을 틀었습니다. <br> <br>[건설현장 관계자] <br>"직원 한 사람은 (시위대가) 나타나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린다고… 공황장애까지 생각하며 굉장히 힘들어했어요." <br> <br>인근 주민들도 소음 탓에 큰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어린이집 교사] <br>"1~3시 사이가 낮잠 시간인데 그 시간에 장송곡이 계속 들리니까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해요. 아예 창문을 열지 못했었거든요" <br> <br>[김단비 기자] <br>"또 다른 건설현장입니다. 이곳에선 근로자들이 쉬는 시간에 안전모를 벗는 모습을 촬영한 뒤, 이것을 노동청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했습니다." <br> <br>[건설현장 관계자] <br>"노래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어대고 빌딩 높은 데 올라가서 사진 찍어대고 고발한다고 하니까… " <br> <br>이들 횡포에 못이긴 한 업체는 노조원 2명을 고용하고, 노조비 명목으로 매달 125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계약서를 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건설현장에서도 부당한 고용요구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배시열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