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초등학생 2명이 목숨을 잃은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 운전자는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를 내달렸습니다. <br> <br>급하게 달려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었을까요? 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고 장소는 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는 교차로였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사고 차량이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뀐 뒤 교차로에 진입하다 충돌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> <br>사고 지점에서 사고 차량의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약 150미터. <br> <br>하지만 통과해야 하는 교통 신호등은 무려 6개, 교차로는 3개나 됩니다.<br><br>운전자 시점에서 바라보면 한 번 정지신호에 걸리면 이후 주행신호 4개를 이용할 수 없게끔 신호등이 작동합니다.<br> <br>[김찬배 / 인천 연수구] <br>"다들 마음이 급하죠. 여기 놓치면 다음 (신호등 앞에서) 또 막힐까봐 막 달리게 되는 거죠." <br> <br>차량이 제한 속도 30km를 지킨다고 가정하고 만든 신호체계인데 속도를 지키는 차는 거의 없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인근 주민] <br>"30km/h로 운전하니까 뒤에 따라오는 차들이 난리를 치는 거예요. 거의 단속을 한 걸 본 적 없어요." <br> <br>실제 운행속도와 신호체계는 안맞고 속도 단속도 없다보니 신호위반 유혹이 커지는 겁니다. <br> <br>[고준호 /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] <br>"속도와 그다음에 거리를 감안해서 한 번에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(신호를 연동해야 한다.)" <br> <br>경찰도 관할구청과 교통전문가와 함께 사고 지점의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