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목숨을 건 구출작전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아랍에미리트의 2인자인 모하메드 왕세제가 큰 도움을 줬습니다. <br> <br>중동국가의 왕세제는 어떻게 바다 건너 아프리카 대륙의 무장단체를 움직였을까요. <br> <br>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주 씨 피랍 직후 정부는 청해부대를 지중해로 보내 압박하고 리비아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는 이렇다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돌파구를 찾은 건 지난 2월 UAE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 때였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했고 구출작전에는 속도가 붙었습니다. <br> <br>[모하메드 / UAE 왕세제 (지난 2월)] <br>"양국 간의 관계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에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." <br><br>모하메드 왕세제는 와병 중인 칼리파 대통령의 동생으로 현재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이자 차기 대통령 계승자입니다.<br> <br>한국과는 지난 2009년 이명박정부 시절 원전 수주로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. <br> <br>당시 군사협력 양해각서까지 체결하며 UAE는 형제국가가 됐고, 지금까지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중동의 UAE와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는 2천7백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"UAE와 리비아국민군의 특수관계가 한국인 석방에 기여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UAE는 현재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에게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이 리비아국민군이 조 씨를 납치한 무장세력을 압박해 석방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