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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남 해칠 정도 아니다”…조현병 환자, 상담 이틀 뒤 칼부림

2019-05-18 9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런 일 또 있었습니다. <br> <br>부산에서 조현병 환자가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르바이트생 등 3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이틀 전 이 조현병 환자의 어머니가 '아들이 약을 안 먹는다'며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보도에 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파란상의를 입은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공격합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앞서 편의점 손님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 <br><br>피해 손님 가운데 20대 여성은 흉기에 등을 찔렸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피해자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38살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A씨는 10년 넘게 치료를 받아온 조현병 환자로 피해자들과는 모르는 사이였습니다. <br> <br>범행 이틀 전,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정신질환 약을 먹지 않는다며 경찰서를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해 센터직원이 A씨를 찾아 상태를 살폈지만,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이) 남한테 위해를 가할 것도 아니다, 입원하긴 애매하다 해서 놔뒀어요. 그런데 그 다음다음 날 그렇게 됐죠." <br> <br>경찰은 A씨를 응급입원 시켰으며 상태가 나아지면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지난달 이웃주민 5명을 살해한 안인득 사건 이후에도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상황. <br> <br>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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