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장애인을 고용하라고 나라에서 준 돈을 부산시 장애인체체육회가 무려 12년 동안 술집에서 흥청망청 썼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. <br> <br>예산을 제대로 쓰는지 관리하는 공무원도 있었지만 전횡을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부산시는 특별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산시가 장애인체육회에 공무원을 파견한 건 지난 2007년부터. <br><br>장애인체육회가 국비와 시비 보조를 받는 공직유관단체로 전환된 이후입니다. <br><br>파견된 공무원은 예산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 협회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맡습니다. <br> <br>규정상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고용지원금을 신청하고, 지원금을 쓰는 데도 파견된 공무원과 체육회 사무처장의 결재를 거쳐야만 가능합니다. <br><br>지난해까지 체육회에 파견됐던 부산시 공무원은 확인된 것만 6명. <br> <br>하지만 이들의 감시와 견제는 사실상 전무했습니다. <br> <br>무려 12년 동안 고용장려금이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에서 흥청망청 쓰였는데도, 공무원들은 몰랐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부산 장애인체육회 관계자] <br>"고용장려금은 그동안 사각지대였습니다. 공무원도 같이 쓰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." <br> <br>채널A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체육회에 대한 특별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부산시 관계자] <br>"감사 의뢰를 한다든지 아니면 감사도 해서 안 되면 수사 의뢰를 하던지 그런 식으로 가야 안 되겠습니까.“ <br> <br>고용노동부도 공공기관 등에 지원되는 장애인 고용 장려금에 대해선 임금 보전과 복지 등에만 쓸수 있도록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