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오늘도 고도를 기다린다...50주년 공연 '매진 행렬' / YTN

2019-05-18 11 Dailymotion

극단 산울림의 대표작 '고도를 기다리며'가 올해 5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 연극의 기념비적인 이 작품을 보기 위해 관객이 몰리며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멋진 경치로군. 자, 가자! 갈 수 없다. <br /> <br />왜? 고도를 기다려야지. <br /> <br />참! 그렇지. 여기가 확실하냐?" <br /> <br />물음표를 닮은 나무 아래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의미 없는 대화를 되풀이하며 하염없이 '고도'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노벨문학상 수상자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적 부조리극 '고도를 기다리며'는 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꾸준히 무대에 올려진 극단 산울림의 대표작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출연했던 정동환, 이호성, 박용수, 안석환 배우 등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기념 공연을 더욱 빛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동환 / 배우 : 이 작품을 보면서 연극을 시작하고 이 작품을 통해 연극의 깊은 맛을 또 알게 되고, 그러면서 지금까지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…] <br /> <br />반세기에 걸쳐 1,500여 회 공연돼 22만여 명이 봤을 정도로 지속적인 인기를 모은 데에는 원작과 연출의 힘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인의 무기력한 일상 속 기다림의 과정을 일종의 놀이로 풀어낸 희극적 해석은 작품의 보편성과 함께 시대를 넘어 관객과 소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이은경 / 연극 평론가 : 임영웅 연출은 원작에 내재해 있는 희극성을 감각적으로 캐치 해낸 것 같아요.(중략) 그러니까 관객들은 부조리극인데도 어렵지 않고 웃으면서 보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 거죠.] <br /> <br />척박한 환경 속에서 연출가 임영웅 대표와 함께 50년을 견뎌온 분신 같은 작품은 오늘도 황량한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삶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5182151192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