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달 4일이었습니다. <br> <br>최악의 산불이 강원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. <br><br>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긴 한데 회복까진 정말 갈 길이 멉니다. <br><br>재발 방지를 위해 기상청은 앞으로도 바람을 관측하는 이동식 차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한 달 전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 속초시의 한 마을. <br> <br>물류창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타버렸고, 솔가루를 불쏘시개 삼아 활활 타버린 소나무 숲은 밑동이 새까맣게 타버린 채 방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강풍에 불똥이 여기저기 튀어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. <br> <br>지난 강원 산불이 이처럼 큰 피해를 야기했던 건 바람 때문. <br><br>바람에 관한 정보가 산불 진화의 핵심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강원 속초나 옥계 지역은 기상청 지상관측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관측이 쉽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이동식 기상관측차량 '무브'를 산불 현장에서 적극 활용했습니다. <br> <br>산불 중심지에 '무브'를 투입해 산불 진행 길목의 풍향과 풍속을 측정했고, 진화 전략에 큰 도움이 된 겁니다. <br> <br>[김백조 / 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센터장] <br>"강원 산불 현장에서 모바일 기상관측 차량을 통한 현장에서의 바람 관측 정보를 제공했습니다." <br><br>기상청은 앞으로도 강원 지역의 정확한 기상 정보 파악을 위해 '무브'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김기범 <br>영상편집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