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제재 철퇴를 맞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 <br>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면서, 미국이 생산해달라고 부탁해도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일단은 전면전입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일본 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, 작심한 듯 미국을 겨냥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 저 나라를 협박한다면서, 이런 상황에서 누가 미국에 투자하겠느냐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><br>자사의 5G 기술력에 자신감을 표시하면서 "미국이 생산을 부탁해도 수출하지 않겠다"고도 했습니다. <br><br>미국 기업들이 화웨이 제품을 쓰지 못하도록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대한 회사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. <br> <br>[데이비드 왕 / 화웨이 투자검토이사회 의장 (지난 15일)] <br>"화웨이의 미국 내 사업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. 어떤 나라가 변화하든 우리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." <br><br>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, 중국 정부 차원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루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 <br>"미국의 접근법이 잘못됐습니다.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하고, 특정 기업에 차별적 조치를 취했습니다." <br> <br>특히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과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, "미국이 너무 멀리 가지 말고 빨리 방침을 바꾸기를 촉구"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