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의 한 대학에서 운동부 주치의가 무려 177명의 남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, 피해자들의 진술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><br>미국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> <br>보도에 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하이오 주립대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던 마이크 쉬크, <br> <br>그는 운동부 주치의였던 스트라우스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> <br>[마이크 쉬크 / 성추행 피해자 (지난해 11월)] <br>"수백 명의 삶이 망가졌습니다. 진짜 문제는 오하이오주립대가 다시 한번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해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." <br> <br>스트라우스는 1979년부터 25년간 레슬링과 수영 등 4종목 전담 주치의로 재직했습니다. <br> <br>같은 주치의로부터 성추행이나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무려 177명, 모두 남성들이었습니다. <br> <br>[브라이언 개럿 / 성추행 피해자 (지난해 11월)] <br>"성추행범의 얼굴을 제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. 그가 클리닉 안에서 저를 성추행하던 그 순간을요." <br> <br>가해자인 스트라우스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. <br> <br>피해자들은 그러나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[마이클 드레이크 / 오하이오 주립대 총장] <br>"보고서를 읽고 역겨움을 느꼈으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합니다." <br> <br>미국 연방 교육부는 진상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