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 20일 오늘은 '세계 측정의 날'인데요, 마침 오늘부터 일부 기본 단위가 바뀐다는데, 뉴스 TMI에서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박석원 앵커, 오늘부터 일부 기본 단위가 새롭게 정의된다고요? <br /> <br /> <br />'단위'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됐는데요. <br /> <br />측정 도구가 없던 옛날엔 신체 일부가 단위의 기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지을 때 사용했던 길이의 단위 '큐빗', 발뒤꿈치에서부터 엄지발까락까지의 길이인 영국의 단위 '피트', 그리고 손을 폈을 때 엄지손가락 끝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인 중국의 단위 '자' 또는 '척'이 있었죠. <br /> <br />하지만 사람마다 신체의 길이가 달라 정확도가 떨어지고, 나라가 무역을 할 때도 큰 어려움이 있었겠죠. <br /> <br />그래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측정의 단위를 통일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1875년 5월 20일,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17개국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길이의 단위인 '미터'을 국제 통용의 기본 단위로 제정하는 국제 '미터협약'을 체결했죠. <br /> <br />이 때부터 매년 5월 20일은 '세계 측정의 날'로 기념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세계 측정의 날은 더욱 특별합니다. <br /> <br />단위 역사상 최초로 국제 기본단위 7개 중 4개가 새롭게 정의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특히 이중 kg, 질량의 경우 130년 만에 바뀌게 됩니다. <br /> <br />처음 kg의 기준을 정할 땐, '원기'라는 금속 원기둥을 단위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 원기가 서서히 마모돼 미묘하게 측정값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머리카락 한 올의 차이지만 정밀과학의 세계에서는 매우 중요하겠죠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새로운 정의 값을 연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속원기둥과 같은 물질 표준이 아닌, 자연의 현상 안에서 '플랑크 상수'라는 엄청나게 작은 불변의 수치를 찾아냈고, 이를 기준으로 새로 kg을 정의한 거죠. <br /> <br />이렇게 오늘부터 kg를 비롯한 4가지 단위의 정의가 바뀌지만, 일상생활에서 체감하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밀 측정이 필요한 일부 산업계와 과학계는 더욱 미세한 초정밀 측정을 통해 새로운 첨단기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2016392545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