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온 기술 전쟁에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뛰어들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공격대상은 중국 제조업의 거인 화웨이입니다. <br><br>구글이 화웨이가 새로 만든 스마트폰에서 유튜브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구글 뿐이 아닙니다. <br> <br>인텔이나 퀄컴처럼 컴퓨터나 휴대전화 핵심 칩을 만드는 기업들도 화웨이에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<br>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21세기 기술 패권 전쟁을 먼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올해 초 5G와 폴더블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던 화웨이, <br> <br>[리차드 유 / 화웨이 CEO (지난 2월)] <br>"화웨이의 '메이트X' 스마트폰은 디자인의 미래와 기술의 미래를 제공합니다." <br> <br>그러나,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 결정으로, 급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폭스 인터뷰)] <br>"(2025년 중국이 세계 패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에 대해) 시 주석에게 모욕적이라고 말했어요.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." <br><br>당장 화웨이는 신제품 출시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구글이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,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유튜브, 지메일 등 인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주요 어플들이 화웨이 폰에서 사라질 경우 유럽과 동남아 수출에 타격은 물론,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% 이상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못 싣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. <br><br>인텔과 퀄컴 등 대형 반도체 회사들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필수 칩 등 자사 제품을, 화웨이에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<br>화웨이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이미 대체품을 만들고 있어,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과의 갈등이 장기화 될수록 상황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