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전 세계적으로 질량의 단위인 킬로그램의 정의가 130년 만에 바뀝니다. <br><br>측정 오차가 1억 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889년부터 ‘kg’의 기준을 정의해 온 국제 킬로그램 원기. <br><br>130년 동안 머리카락 한 올의 무게인 1만 분의 1g 가량 가벼워지면서 표준 무게에 오차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새로운 킬로그램은 물리적 무게가 아닌 양자역학의 기본 상수, 플랑크상수를 이용해 수학적으로 정의됐습니다. <br> <br>플랑크상수와 길이, 시간의 단위를 이용해 무게를 계산해 냅니다. <br> <br>[박연규 /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본부장] <br>"새로운 정의에 의하면 작은 질량을 지금보다 100배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됩니다." <br> <br>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6대만 있는 키블 저울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킬로그램의 정의가 바뀌어도 일상에 변화는 없지만, 영화에서 시간여행의 통로로 활용됐던 양자 영역 같은 초미세 측정을 위해서는 정밀한 단위가 필수. <br> <br>세슘 원자가 92억 번 진동하는 시간으로 1초를, 빛이 진공에서 3억분의 1초 동안 진행한 거리로 1m를 정의하는 것도 수억 분의 1까지도 오차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킬로그램 외에도 온도, 전류, 물질의 단위 역시 세계 측정의 날인 오늘, <br> <br>물리적 상수를 이용해 새롭게 정의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정승호 <br>영상편집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