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노래 '무역전쟁' 중] <br>"일대일로는 펼쳐지고 있다! 문제의 장본인이 감히 싸우려 한다면 우리는 그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때릴 것이다." <br> <br>중국 SNS에서는 이런 노래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1970년대 반일 영화의 주제곡을 '무역전쟁' 이라는 반미노래로 바꾼 것입니다. <br><br>중국에선 미국에 대항하자는 애국주의 소비 운동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에서는 미국에서 사실상 사용이 금지된 '화웨이'를 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둥옌 / 베이징 시민] <br>"(미국) 아이폰을 쓰다가 화웨이 휴대폰이 더 좋다고 생각해 바꿨습니다. 미국의 조치가 지나치게 강압적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류모 씨 / 베이징 시민] <br>"화웨이도 여러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어요.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봅니다." <br><br>중국 일부 기업들은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는 임직원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공지를 올렸고, 중국 SNS에도 화웨이 제품을 구매하자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옵니다. <br><br>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총편집인도 9년 간 쓰던 아이폰 대신 화웨이 폰을 새로 구매했다며 애국 소비를 자극했습니다. <br> <br>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를 과소평가했다며 큰 소리를 쳤습니다. <br> <br>[런정페이 / 화웨이 창업주] <br>"(미국의 조치에도) 화웨이의 5G는 어떤 영향도 안 받을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 2~3년 안에 절대 화웨이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." <br><br>반미 정서가 고조되면서 애플, KFC나 맥도날드 등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