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가 이틀 앞입니다. <br> <br>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대통령 묘역 안내게시판을 누군가 써놓은 비방글로 훼손됐습니다. <br> <br>보도에 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게시판 한가운데 빨간색 래커로 쓴 글씨가 선명합니다. <br> <br>노무현,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야당 대표를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글귀도 있습니다. <br> <br>묘역에 참배하러 온 방문객이 발견해 노무현 재단에 알렸고 재단은 즉시 철거했습니다. <br> <br>야외 전시대는 노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사진 등으로 소개한 것으로 20개의 게시판이 연결돼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최민정 / 서울 관악구] <br>"10주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,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… " <br> <br>[나제국 / 대구 북구] <br>"노무현 (전) 대통령을 2번 죽이는 것이고, 추악한 일이 없어져야 한다는 마음입니다." <br> <br>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새벽 5시쯤 두 사람이 게시판을 훼손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. <br><br>이들 2명을 붙잡는대로 재물손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[김상일 / 김해 서부경찰서 형사과장] <br>"봉화산에서 내려와서 이쪽으로 10분 정도 머물다가 다시 산 쪽으로 지나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모레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봉하마을에 의경 8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경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