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거 10주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쓴 메모가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노 전 대통령이 각종 회의 때마다 직접 생각을 정리하며 써내려간 기록들로 모두 266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 국정 현안마다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고, 또 외로웠는지 가늠할 수 있는 메모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임기 내내 자신을 향해 집요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보수 언론을 향한 직설적인 표현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"언론과의 숙명적 대척" 임기를 1년 정도 남긴 2007년 수석 보좌관 회의 중 남긴 메모였습니다. 더욱 직설적인 표현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'식민지 독재하에서 썩어빠진 언론'이라고 비판하면서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정부를 방어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발견됩니다. 학벌 사회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애썼던 부분, 특히 교육 정책과 부동산 개혁에서 기득권층의 반발에 격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선 조세와 교육, 부동산 정책이 미완으로 남은 점이 가장 아쉽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노무현 전 대통령 자필 메모는 그의 성격처럼 직설적이고 솔직했습니다. 참모들은 재임 기간 노 전 대통령이 참 힘들어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메모에도 그런 속마음을 솔직히 밝히고 있습니다. 학벌 사회, 연고 사회에서 외로운 대통령이라고 독백하고 있는데요. 그래서일까요? <br /> <br />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는 '야, 좋다'라고 말했었지요?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 교수의 말과 함께 다시 들어보시지요. <br /> <br />[강원국 / 전북대 초빙교소,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(YTN 라디오 '출발 새아침', 2017년 5월 24일) : 대통령께서 원래 흥이 좀 많으신 분이시죠. 그게 눌려서 그런데, 그런 게 있으신 분인데, 퇴임사가 원래 대통령마다 다 있었습니다.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사를 안 하시겠다고, 봉하에 내려가서 책을 써서 그 책으로 퇴임사를 대신하겠다고, 퇴임사 몇 장 가지고 되지 않는다고, 책을 쓰시겠다고 내려가서 봉하에 내려간 첫 날, 봉하에 도착하자마자 ‘야, 좋다' 그러셨어요. 큰 소리로. 그게 내 퇴임사다. 대통령의 어떤 그런 걸 내려놓고 이제 내가 쓰고 싶은 글도 쓰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왔다고 그래서 ‘야, 좋다' 그러셨거든요.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221310314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