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. <br> <br>최근 87세 노인이 교통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해, 고령자 운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습니다. <br> <br>아베 총리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흰색 승용차가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돌진합니다. <br> <br>평온하던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구급대원들이 참혹한 현장을 수습합니다. <br> <br>길을 건너던 모녀가 사망했는데, 승용차 운전자는 보조기에 의존해 겨우 걷는 87세 고령자였습니다. <br> <br>[희생자 가족] <br>"이번 사고로 여러 논의가 일어나 미래에는 조금이라도 교통사고 희생자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." <br><br> 현장에는 이렇게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초고령사회 일본에서 75세 이상 운전자의 사망 사고 비율은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. <br><br>일본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밟히는 안전 장치 보급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고령자의 안전 운전을 지지하는 대책을 한층 강력하게 추진해 주셨으면 합니다." <br><br>고령자의 운전면허증 반납도 20년 전부터 시행 중이지만 반납률이 높지 않아 장려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. <br><br> 일본은 2년 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치매 검사를 의무화하고 운전 재교육도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고령자 비율을 감안해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변은민 <br>그래픽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