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그토록 옥죄었지만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북의 일부 집값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. <br> <br>경기 일산 주민에겐 답답한 일입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,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서울 강남권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 주공 5단지와 대치 은마 아파트. 실거래가가 최근 두달 사이, 많게는 1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.<br> <br>매물은 많지 않은데 매수 문의는 꾸준합니다. <br> <br>[허준 /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] <br>"급매물을 통해서 어느 정도 물건이 소화되고 이제는 저점에서 반등을 시작하는 그런 시점이니까… " <br> <br>강남 집값이 들썩이자 덩달아 강북도 오르고 있습니다. <br><br>"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매물은 지난달 14억 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.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 가격을 갈아치운 겁니다." <br><br> 신고가를 경신한 강북 아파트는 노원구와 도봉구, 성동구, 중구 등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정부는 서울 집값을 낮추려고 3기 신도시까지 발표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함영진 / 직방 빅데이터랩장] <br>"앞으로 급격한 조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 대신, 기존 신도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 3기 신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고양 창릉이 발표된 뒤 일주일 동안 일산 서구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은 2배, 일산 동구는 5배로 커졌습니다.<br> <br>[A씨 / 경기 고양시] <br>"부동산 같은데 말로는 뭐 아무도 오는 사람 없고 매물은 많이 나와 있고… " <br> <br>[B씨 / 경기 고양시] <br>"지금 한 2000만 원 정도 싸게 내놨는데 거래가 안 돼요. 우린 강남 (집값) 잡는 줄 알았더니 왜 일산을 잡으세요." <br> <br> 서울 집값을 잡으려던 정부 정책에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정혜인 손윤곤 한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