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저절로 깨진 박물관 유리…조선 영조 때 비단병풍 훼손

2019-05-22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역사 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시대 병풍인데요. <br> <br>강화유리가 깨지며 병풍도 손상됐습니다. <br> <br>이곳 박물관에 들어가는 한해 예산이 150억 원인데 관리가 소홀해 보입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현장체험 학습을 나온 학생들이 유물을 관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유물이 있어야 할 전시관 한 켠에 임시 벽이 세워져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0일 진열대 강화유리가 깨지면서 공사를 위해 간이벽이 설치된 겁니다. <br><br>사고가 난 진열대와 유사한 형태의 전시공간인데요, 진열대 유리 한켠에서 금이 가기 시작했고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 <br><br>당시 주변에 관람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유리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8폭짜리 비단 병풍이 훼손됐습니다. <br><br>이번에 훼손된 문화재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138호로 조선 영조 때 광화문 내 근정전의 모습을 그려넣은 병풍입니다. <br><br>일각에선 강화유리가 저절로 깨지는 자파현상 가능성이 제기되지만, 박물관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성락 /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] <br>"흔한 일은 아니죠. 설치할 때 문제가 있는 건지, 유리 소재에 문제가 있는 건지… " <br> <br>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유리 파편이 튀지 않도록 자동차 앞유리에 쓰이는 접합유리를 사용하거나 강화유리에 필름을 부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서울역사박물관엔 2002년 개관 당시 설치한 강화유리가 전부였습니다. <br> <br>박물관 측은 사고가 난 뒤에야 "전시실 유리에 필름을 부착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최현영 <br>그래픽: 권현정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