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70년 전통의 명지대학교가 폐교 위기입니다. <br> <br>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이 파산신청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무엇보다도 학생들이 걱정입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등 5개 학교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명지학원이 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"명지학원이 10년 째 4억 3천 만원의 빚을 갚지 않는다"며 한 채권자가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한 겁니다. <br><br>명지학원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'자본잠식' 상태여서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법원이 파산 결정을 내릴 경우 명지대 등 소속 학교들은 폐교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. <br> <br>재학생 2만 6000명이 학교를 잃을 위기에 놓인 겁니다. <br> <br>[류두선 / 명지대 재학생] <br>"교육받을 권리가 있는데, 받지 못하게 되니까. 열심히 해서 온 대학인데 갑자기 명지대학교가 없어진다 하니…" <br> <br>[정유리 / 명지대 재학생] <br>"애들이 다 편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. 수능 준비하러 가자고." <br> <br>교육부도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교육부 관계자] <br>"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도 있고, 교직원도 실직할 가능성이 있어서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(법원에) 의견을 드렸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명지대 측은 "학교는 법인과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"며 "폐교로 이어질 일은 없을 것"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"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와 관계 없이 파산 신청을 둘러싼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"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최현영 <br>그래픽: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