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마치고 진해 해군기지로 복귀한 최영함 정박용 밧줄이 끊어져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현장에는 수백 명의 가족과 친지들이 병사들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 있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갑판 위 정박용 밧줄인 홋줄 주변에 군인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. <br> <br>구급차가 도착하는 사이, 가족들은 주저 앉아 망연자실합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10시 15분쯤.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뱃머리 갑판, 홋줄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끊어지면서 주변 해군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병장 1명이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이 병사는 전역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다른 4명의 병사도 다쳤지만,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해군 관계자] <br>"홋줄 보강작업 중 홋줄이 터지게 돼서 장병들이 부상을 당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사고를 당한 병사들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선박 보호와 해적 퇴치 임무를 수행하다가 7개월 만에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. <br> <br>당시 부두에는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 가족 8백 명이 나와 있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4400톤급 최영함을 지탱하는 홋줄이 바람이나 해류에 밀려 끊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운항 미숙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김길수 /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] <br>"(군함은) 속도가 빠르니 엔진 출력이 높죠. 줄을 건 상태에서 후진을 많이 하거나 할 때 줄을 잡고 있으면 끊기죠." <br> <br>해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