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워싱턴 정치가 막말로 얼룩졌습니다. <br> <br>그것도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의 1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 사이에 생긴 일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 행사에서 만취한 듯 혀가 꼬인 채 말하는 야당 소속의 펠로시 하원의장. <br> <br>[낸시 펠로시 / 미 하원의장] <br>"우리는 (트럼프) 대통령에게 역사적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실제 촬영된 영상에서는 명료한 어투로 이야기합니다. <br> <br>[낸시 펠로시 / 미 하원의장] <br>"우리는 (트럼프) 대통령에게 역사적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." <br> <br>조작 편집된 이 영상은 출처가 불분명하지만, 한 보수 사이트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을 넘겼습니다. <br> <br>동영상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설전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과도 묘하게 맞물려 있습니다. <br><br>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스캔들 은폐에 연루돼 있고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고 비난하자, 트럼프 대통령은 "미친 펠로시"라며 역공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오늘)] <br>"미친 낸시 (펠로시), 오래 지켜봐 왔는데 예전의 모습이 아니에요. " <br> <br>전문가들은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막말과 함께 동영상 조작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<br>가짜 뉴스를 넘어 가짜 동영상의 시대. <br> <br>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극지지층들은 주류언론의 고발보도가 오히려 가짜 뉴스라며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안순후(VJ)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오성규 <br>그래픽 : 김승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