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 속에 북한이 하노이 회담 이후 첫 남북 민간단체 접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측 언론 보도를 이유로 들었는데, 당국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당분간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첫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6·15를 앞두고 중국 선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남북 6·15 공동선언 실천위원회. <br /> <br />민간 접촉이지만,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 간 첫 만남인 만큼 북측의 메시지가 주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회의 당일, 북측은 전격적인 취소와 인력 철수를 통보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6·15 실천위 만남 이후 잇따라 잡혔던 민간단체 회의도 모두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선양에 도착했던 우리 측 대표단은 뒤늦게 북한 측과 만나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6·15 남측위 관계자 : 저희가 이미 선양에 있는 상황이었잖아요. 만나서 이런저런 의견 교환들을 하는, 본래 취지대로 의견 교환을 하는 자리였습니다.] <br /> <br />북측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접촉을 다룬 남측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남북관계의 소강 국면을 진단하고 과제를 논의하자며 민간 협의를 추진했는데, 부차적인 의제만 거론해 취지가 왜곡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접촉을 두고 일각에서는 식량난에 따른 지원 요청 차원이란 관측이 나온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전격적인 취소 배경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내부 정비로 남북 간 민간교류에 대한 방침이 명확히 세워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유진 / 통일부 부대변인 : (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) 북한의 여러 가지 대내외 정치일정 등으로 남북교류협력이 다소 감소한 것은 있지만, 최근에도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. 후속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도록 하고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은 정부가 승인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과 관련해서도 아직 뚜렷한 입장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2504415195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