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협상 교착 국면 속에 존 볼턴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수위를 조절한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이달 초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면서도, 3차 북미회담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찾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. <br /> <br />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 문제에 대해 답변하면서, "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"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이달 초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고위관리가 북한의 이번 발사를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 것은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볼턴 보좌관은 이처럼 북한을 압박하면서도,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"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을 열어뒀다"며 "다음 단계는 김 위원장이 그 안으로 들어오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비건 특별대표가 언제 어디서든 북한 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대화 재개 시도에도, 북측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미 간 민감한 문제로 부상한 화물선 압류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'와이즈 어니스트'호의 반환을 요구하려면, 50년 넘게 반환을 거부해온 미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송환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북미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, 압박과 대화의 의지를 동시에 내비친 미 외교 안보 사령탑의 메시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251852210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