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경기도 용인에서 한 아파트단지가 우리 단지 통학로를 이용하면 안 된다며 높은 시멘트담장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이웃 아파트단지 간 갈등이 불거진 건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 통학로 알고보니 나라 땅이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다음주 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아파트단지. 이 아파트단지에서 인근 초등학교로 갈수 있는 통학로에 시멘트 담장이 갑자기 세워졌습니다. <br> <br>바로 옆 아파트단지가 자신들의 단지를 가로질러 가는 통학로를 막은 겁니다. <br> <br>입주를 앞둔 아파트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입주 예정 아파트 주민] <br>"아이들 뭐 사고가 났을 때 자기들이 책임을 져야 되고, 그런 식으로 이유를 대는데 그건 핑계 같아요.” <br> <br>담장을 세운 이웃 아파트단지는 아이들이 통학하기에 위험한 길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통학로 막은 아파트단지 주민] <br>"전기선이 그쪽에 이렇게 되어 있어서 위험해가지고. 어른들이 보기에는 너무 위험해.” <br><br>통학로에 담장이 세워지면서 입주 예정 아파트 아이들은 인근 초등학교까지 차량이 많은 왕복 4차선 도로를 지나 돌아가야 하는 형편입니다. <br><br>용인시는 통학로를 막은 담장을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. <br> <br>[용인시청 관계자] <br>"이게 국유지에요. 그냥 불법으로다가 자기네 거가 건축물을 구조물을 올려가지고 사용을 하는 거죠." <br> <br>하지만 통학로를 막은 아파트단지는 아직까지 시의 명령을 따를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윤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