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대림동 여경 논란'..."본질 대신 또 성 대결" / YTN

2019-05-25 45 Dailymotion

취객을 제압하는 여성 경찰관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때아닌 여경 무용론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감정, 세대 간 대립에 이어 성 대결이 우리 사회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자리 잡은 건데, 청년층의 고단한 현실이 그 배경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5일 인터넷에 공개된, 이른바 '대림동 여경'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50대 취객을 혼자 제압하지 못하고 도움을 청한 여경의 대응이 미숙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내 여경은 필요하지 않다는 '여경 무용론'이나 '폐지론', 나아가 여성 혐오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"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." <br /> <br />여전히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은 / 인천시 부개동 : 술에 취한 사람이 50대로 알고 있는데, 여경분이 너무 제압이 안 되더라고요.] <br /> <br />[윤미선 / 서울 여의도동 : 남자 경찰이 그런 요청을 했을 때는, 도와주신 시민들에 대한 칭찬 댓글이 더 많지 않았을까….] <br /> <br />신입 경찰 채용 때 남녀 지원자에게 달리 적용되는 체력 검정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남재민 / 남자 경찰 준비생 : 여자 경찰을 원하는 게 아니라 경찰을 원한다는 의견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제도의 개선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[유지예 / 여자 경찰 준비생 : 여성 관련 범죄들에서 여성 피해자들이 여경을 많이 찾는다고 들었어요. 그런 부분 관련해서는 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특정 현안이 성 대결 양상으로 확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인 게 지난겨울 남녀 손님끼리 성 차별적인 발언을 주고받은 이수역 폭행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직면한 암담한 현실이 성 대결의 배경이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실업난과 불평등 때문에 상대 성별이 혜택을 누린다고 비틀어 인식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추지현 /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: 이전 세대처럼 대단한 걸 기대하지 않더라도 소소한 일상을 살기 위해서는 여전히 스펙과 경쟁이 필요하고. 제한된 자원을 두고 다퉈야 하는 경쟁자로….] <br /> <br />한 연구 결과를 보면 자신이 성별로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사회진출 시기에 가장 높아, 여성은 20대 초반, 남성은 20대 후반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성 대결. <br /> <br />극단적인 남녀 갈등에만 쏠린 시선을 이면에 있는 사회적 현실로 돌려,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할 때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2605043796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