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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정신 못 차린' 콜롬비아군..."민간인 살해해 게릴라로 둔갑" / YTN

2019-05-25 2,255 Dailymotion

지난 2000년대 중반 콜롬비아 내전에서 정부군이 포상을 받기 위해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샀는데요. <br /> <br />올해 초에도 정부군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한 뒤 게릴라로 둔갑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뉴욕타임스는 내부자의 증언을 통해 올해 초 콜롬비아군이 사살이나 투항 등 진압한 무장세력의 숫자를 2배로 늘리라는 명령을 내린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명령을 받은 장병들이 보너스와 휴가를 더 받기 위해 거침없이 공적을 포장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주로 빈민가와 농촌 지역의 가난한 젊은이들을 희생자로 삼아 무장 게릴라로 둔갑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최고위층이 참석하는 일일 보고회에서 반군에 대한 공격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부대장이 구타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콜롬비아군은 명령을 내리고 무장세력에 대한 사살과 체포 등 강제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점은 인정했지만 위법성은 없었다고 강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길라르모 보테로 / 콜롬비아 국방장관 : 헌법, 법률, 인권 또는 국제인도법에 반하는 치안부대의 어떤 행동도 사법 당국의 조사나 제재를 받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우려되는 것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군 당국의 기준을 슬그머니 스스로 낮추도록 지시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그런 점이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였던 의문사나 불필요한 죽음을 불러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 당국은 무고한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작전도 아예 중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루이스 페르난도 나바로 / 육군 참모총장 : 우리 군은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. 따라서 민간인 희생이 우려된다면 작전을 중지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8월 이반 두케 현 대통령 취임 이래 증가세를 보이는 마약 제조와 인신매매에 대한 군사 작전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년 전에도 내전 기간 중 유사 사례가 폭로돼 지휘관 10여 명이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었던 군이었기에 정신 못 차린 군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260538470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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