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교 기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누설한 외교관이 어제 귀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이르면 오늘 이 외교관을 불러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로 넘길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 <br /> <br />문제의 외교관에 대한 조사 일정이 확인이 됐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외교관 K씨는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고등학교 선배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서 소환된 건데요. <br /> <br />취재진의 눈을 피해서 공항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K씨의 입국 모습은 포착하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격적인 징계 절차에 앞서 외교부 감사관실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르면 오늘 외교부로 나와서 조사를 받게 될 텐데요. <br /> <br />외교부는 K씨를 불러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열람한 경위와 외부로 유출한 의도를 캐물을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 관계 확인이 끝나면 인사혁신처 '중앙징계위원회'로 넘겨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되는데요. <br /> <br />이미 워싱턴 현지 조사를 통해 기초적인 자료를 확보했고, K씨도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사안이 쟁점화 된 만큼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또 외국 정상과의 통화 내용은 통상 3급 비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내부 징계와 별도로 사법 처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은 외교 기밀을 누설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K 씨 말고도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돌려 본 다른 외교관들에 대한 징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과 별도로 이번 주에 주미 한국대사관에 대한 감사원 정기 감사도 잡혀 있어서 파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271102029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