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만 원짜리 낙타 털 침대의 매트리스 속에서 나방과 애벌레 떼가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죠. <br /> <br />진드기도 아닌 날벌레가 어떻게 매트리스 안에 들어가 있는 걸까요? <br /> <br />아직 정확한 유입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부장원 기자! <br /> <br />먼저 사건 개요부터 살펴볼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피해 사실을 제보한 장 모 씨가 문제의 매트리스를 구매한 건 지난 2016년 8월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낙타 털 등 천연 부자재가 사용돼 유충 차단에 탁월하다는 이 침대는 스위스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가격은 천만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침대를 산 지 한 달쯤 지난, 2016년 9월부터 제보자의 몸에서 발열과 가려움증이 시작됐고, <br /> <br />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거친 끝에 벌레에 의한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장 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침대가 문제일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제품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월 침대 위에서 정체 모를 벌레가 나오면서 의문을 갖게 됐고, 청소업체를 불러 매트리스를 열어본 끝에 지난 3월 애벌레와 나방 사체들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을 보면 벌레가 꽤 많이 나온 것 같은데, 매트리스 속 상황은 어땠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벌레떼는 매트리스 속 깊숙한 곳에 있어 처음에는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방충복을 입고 매트리스 속을 직접 열어본 결과 상당한 양의 벌레 사체 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보이는 투명한 용기에 담긴 게 타이머를 켜고 5분 동안 채집한 벌레와 알들인데요. <br /> <br />저희가 발견한 건 모두 죽은 상태였는데, 앞서 보건소와 청소업체 조사 때는 살아있는 나방과 애벌레도 나왔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도대체 벌레가 왜 매트리스 속에 있었는지 궁금한데요. <br /> <br />판매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단 업체 측은 소비자가 침대를 쓴지 2년 반이 넘었기 때문에 부주의로 벌레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에 팔린 같은 제품에서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소비자 측은 침대를 산 직후부터 피부에 질환이 생겼고, 벌레들이 매트리스 속에서만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제조사 측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과연 밀폐된 매트리스 안에서 2년 넘게 벌레가 번식할 수 있는지도 의문인데요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매트리스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271251324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