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일 관계와 다르게 미중 관계는 싸늘하죠. <br> <br>"120만원 짜리가 8만 원으로" 싱가포르 매체에 난 화웨이 중고폰 가격 폭락 소식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, 해외 소비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은 왜 화웨이를 무역전쟁의 본보기로 삼았을까요?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987년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가 화웨이를 창업한 광둥성의 낡은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'중국을 위하여' 뜻의 화웨이를 사명으로 정하고, 물불을 가리지 않는 '늑대'를 기업 정신으로 삼았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10년 만에, 화웨이는 중국내 1위 사업자가 됐습니다. <br> <br>2000년 세계 무대로 나오기 시작한 화웨이는, 싼 값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합니다. <br> <br>그러나, 동시에 기술 도둑질 논란이 따라붙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2003년 미국 시스코는 화웨이가 자사의 핵심 기술을 오타와 오류까지 통째로 베껴갔다고 소송을 냈고, 사실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2010년엔 이동통신업자인 미국 모토롤라가 자사에 화웨이 스파이가 있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중국계 직원 3명이, 런정페이 회장 앞에서 비밀 브리핑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부정 행위 논란과 미국의 파상 공세에도 화웨이는 연일 응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런정페이 / 화웨이 회장 (CCTV 인터뷰)] <br>"10년 뒤에 미국과 산꼭대기에서 만날 것입니다. 우리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와이파이와 반도체 표준 기술을 정하는 국제기구들까지 화웨이 보이콧에 가세하고 있어,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