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동의 부자 나라 아랍에미리트에는 우리나라가 짓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4기가 있습니다. <br><br>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요, 원전은 건설 말고도 운영,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 조 원대 수출 먹거리가 있습니다. <br><br>우리가 이것도 따낼 수 있을까요? <br><br>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2020년 준공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.<br><br>[UAE 바라카 원전 건설 완료식 (지난해 3월)]<br>"건설 뿐 아니라 설계, 운영, 연료공급, 정비, 인력양성 등 협력 분야가 무궁 무진 합니다."<br><br>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합작한 '팀코리아'는 장기정비계약 부문에서 단독 수주를 노리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최장 15년, 최대 3조 원 규모의 계약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최근 이 계약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산자부 관계자는 "UAE측에서 정비 분야를 3개로 나눠 강점이 있는 업체에 분리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5년짜리 단기계약으로 바뀔 경우 사업 규모는 5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. <br><br>우리 정부는 아랍에미리트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쪼개기 계약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박진헌 / 한수원 홍보차장]<br>"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. 팀코리아는 정비계약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… "<br><br>하지만 원전 업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이번 계약 방식 변경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정비계약 결과는 늦어도 7월 중에는 발표될 예정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<br><br>kimgija@donga.com<br>영상편집 : 손진석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