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지 20일이 넘었지만, 정부는 여전히 어떤 미사일인지 '분석 중'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미국에 이어 북한도 자신들이 쏜 미사일에 '탄도'라는 말을 썼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만 난처하게 됐습니다. <br> <br>손영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이달 초 두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쏜 지 20여 일만에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. <br><br>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"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”이라며 "사거리가 아닌 탄도 기술 이용하는 발사 자체를 금지하는 건 자위권을 포기하란 소리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북한도 자신들이 쏜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이었음을 시사한 겁니다. <br> <br>이번 입장은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주장에 발끈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. <br><br>앞서 볼턴 보좌관은 "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"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.<br><br>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에 대해 '안보파괴보좌관’이라며 "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”고 맹비난했습니다.<br> <br>미국에 이어 북한도 탄도 미사일이라고 주장하자 난처해진 건 우리 정부입니다. <br> <br>[한-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 (지난 21일)] <br>"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'단도 미사일’ 발언을 '단거리 미사일’을 잘못 발언한 것이라고 정정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도 청와대 관계자는 "발사체 성격은 여전히 분석 중"이란 말만 되풀이하며 최종 판단을 미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. <br> <br>scud200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박정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