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자유조선을 취재해온 보도제작팀 전혜정 기자와 이어갑니다. <br><br>1. 자유조선, 비밀 조직인 만큼 접촉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번 인터뷰 어떻게 성사된 겁니까? <br><br>오래기다렸습니다. 지난 3월초 김정남 암살 관련 특집 프로그램 취재 이후 끈질기게 접촉한 끝에 최근 이메일을 받았으니 거의 석달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. <br><br>메일 아이디가 CCD프로텍션인데, 자유조선이 천리마민방위 시절부터 사용했던 주소여서 확신을 가졌습니다. 지난달 방송했던 '김한솔' 망명정부 실체추적과 관련해 믿을 수 있는 뉴스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. <br><br>1-1. 김정남 피살 직후 공개된 김한솔 동영상 원본도 전격적으로 제공됐죠?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모든 사람이 궁금해 했던 게 실제 누가 김한솔을 도피시켰는가 인데 궁금증이 해소됐습니다. 자유조선측은 이미 에이드리언 홍의 신원이 공개된 만큼 적극적으로 그의 헌신을 알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. <br>스페인의 송환요구로 쫓기는 신세가 된 에이드리언 홍이 구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도 이메일 인터뷰 곳곳에 드러났습니다. <br><br>2. 망명정부의 수장으로 김한솔을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네요? <br><br>맞습니다. 자유조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3대 세습반대인데 이른바 백두혈통인 김한솔을 새로운 지도자로 삼을 수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. <br><br>이메일 답변 1항에도 "김 씨 일가와 그 세습을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"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김정남 김한솔 지도자설은 그 자체로도 대단히 치욕적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. <br>물론 일각에서는 김한솔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연막책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3. 자유조선이 평양에 거점이 있다는 점도 거침없이 밝혔네요? <br><br>네. 자유조선 활동중에 가장 각인된 부분이 김일성-김정일 초상화를 깨트리는 장면일 겁니다. 말레이시아 공관 담벼락에는 김정은 타도라는 스프레이 낙서를 하기도 했죠. <br><br>김정은 정권의 심장부에도 체제전복 세력이 있다는 공개경고를 날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 <br><br>4. 김정은 정권을 평양정권으로 부른 건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? <br><br>일개 지역정부라는 느낌을 주려는 표현 아닌가 싶습니다.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반 인륜적인 정권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있습니다. 자유조선은 이래저래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됐습니다. <br> <br>보도제작팀 전혜정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