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미용 시술 종류가 다양해지고, 가격도 예전보다 저렴해지면서 피부과 다니면서 관리받는 분들 많은데요, <br /> <br />병원들이 비용 할인을 내세워 진료비 선납을 유도하지만, 취소할 때는 제대로 환급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필러와 레이저 등 미용 시술을 주로 하는 피부과 의원에서 상담 환자에게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. <br /> <br />[피부과 의사 : 오늘 수납하고 예약하시고 가세요. 이벤트 해서 지금 30만 원인데요. 제가 이렇게 같이 해서 그냥 100만 원에 해드릴게요.] <br /> <br />올해 초 이 병원을 찾았던 60대 여성도 비슷한 권유를 받고 레이저 시술 10차례 비용을 방문 당일 한꺼번에 내고 계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2차례 시술 뒤 부작용 때문에 시술을 그만 받겠다고 했더니,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만 돌려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진료비 선납 사례자 / 서울 잠실동 : 원래 80만 원인데 30만 원에 해 준 거래요. 그래서 80만 원은 듣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, 그랬더니 거기 있는 책자 보래요.] <br /> <br />실제로 이 여성과 비슷한 피해를 겪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선납 진료비 환급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지난 3년 동안 270여 건으로,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의 절반 가량이 피부 시술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들이 '패키지, 행사가격'이라며 비용 할인을 명목으로 전체 진료비 당일 결제를 유도해놓고 해지할 땐 훨씬 비싼 가격을 들이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10차례 시술을 100만 원에 계약한 뒤 2차례 시술을 받고 해지할 경우,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대로라면 70만 원을 돌려줘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원래 정상가는 200만 원이었다며, 이 기준에서 2차례 진료비와 위약금을 빼고 20만 원만 돌려주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[김미영 / 한국소비자원 의료팀 과장 : 자기네들만의 환급 규정을 내세우면서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 광고에 현혹되어서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고….] <br /> <br />소비자원은 환급 기준이 강제성은 없다며, 소비자들이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윤정[yjshin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5282157279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