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양녕대군의 숭례문 현판 친필이 새겨진 목판입니다.<br><br>후손이 보관하다가 지난 2008년 도난을 당했는데요. <br><br>다시 찾은 목판은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나왔습니다.<br><br>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창고처럼 보이는 비닐하우스에 골동품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한자를 새긴 목판들도 보이는데, 그 사이에 한양 도성 4대문 중 남문인 '숭례문'을 한자로 새긴 목판이 보입니다. <br> <br>세종대왕의 큰형 양녕대군의 친필입니다. <br> <br>숭례문 현판을 만들 때 쓰인 양녕대군의 친필을 후손들이 목판에 새겨 보관해 오다가 지난 2008년 도난당했습니다. <br> <br>2008년 2월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 현판을 복원할 때는 목판이 도난당해 종이에 찍은 탁본을 원형으로 삼아야했습니다. <br><br>실제로 이번에 회수한 양녕대군 친필 목판과 복원한 숭례문 현판의 글씨체는 거의 일치합니다.<br> <br>[정제규 / 문화재청 전문위원] <br>"서체 복원을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를 저희가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광화문 현판의 유일한 목판본을 되찾은 양녕대군의 후손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. <br> <br>[이종빈 / 양녕대군 20대 후손] <br>"친필 목판을 늦게나마 찾게 돼서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. 앞으로 잘 보관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(하겠습니다.)" <br> <br>경찰은 도난당한 숭례문 목판과 양녕대군 친필 한시 목판 등을 숨겨 온 70대 남성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조세권 장명석 <br>영상편집 박주연 <br>그래픽 김태현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