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노후를 의탁할 국민연금, 워낙 액수가 작아 '국민용돈일 뿐'이라는 말이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공무원 연금은 사정이 다릅니다. <br> <br>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 4명 중 1명이 받는 금액은 한 달에 300만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올해 3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은 모두 458만9천 명입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한 달에 3백만 원 넘게 연금을 받는 국민, 단 1명도 없습니다. <br> <br>공무원들은 어떨까요? <br> <br>공무원연금에서 한 달에 3백만 원 이상 받는 퇴직 공무원은 12만3천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공무원연금 수령자 가운데 25%를 차지하는데요. <br> <br>500만 원 이상 받는 고액 수령자도 85명입니다. <br> <br>퇴직교사, 퇴직군인들 중 월 3백만 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각각 3만8천 명, 3만 천 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이렇게 격차가 큰 이유, 보험료를 낸 기간과 금액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그렇다하더라도 일반 국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. <br><br>[김민정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끼는 게 좀 크고요. 일반 국민으로서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고 노후를 준비하는데 갭이 너무 크지 않나." <br> <br>[김희남 / 경기 고양시] <br>"부럽다는 생각. 그러나 그들의 연금이 부족해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들고… " <br> <br>실제로 퇴직 공무원에게 줄 연금이 부족해 매년 2조 원 넘는 나랏돈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퇴직 공무원의 노후자금을 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국민연금으로 한 달에 받는 돈은 1인당 평균 36만8천 원. <br> <br>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, 공무원연금이 함께 개혁되지 않으면 반발에 부닥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김지균 <br>그래픽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