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외교관의 기밀 유출 사건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리비아 피랍 한국인 석방 과정에서 외교부가 보여준 노력을 격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에 대한 질타와 칭찬을 함께 내놓은 건데 공직사회 전반에 신상필벌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 앞에서 외교관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사건을 정부를 대표해서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변명의 여지 없이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어제 국무회의) :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교부를 강하게 질책한 문 대통령은 4시간여 뒤에는 SNS에 리비아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주 모 씨 가족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315일 만에 석방된 주 씨의 딸은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깨닫고 위로받는 계기였다면서 외교부 직원들의 이름을 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수고한 외교부 공직자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될 것 같아서 편지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 보고차 청와대를 방문한 강경화 장관과 외교부 직원들에게도 이 편지를 직접 읽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WTO 일본 수산물 분쟁에서 승소 판정을 이끈 산업부의 소송 대응단과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한 식약처 공무원들의 노력도 칭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22일 바이오헬스 비전 선포식) :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만 EU 평가단은 우리나라를 떠날 때 우리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는 선물을 남겼고….] <br /> <br />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집권 3년 차 신상필벌의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오늘도 WTO 소송 대응단과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애쓴 식약처 직원들, 산불 대응에 기여한 공무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성과를 격려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300513401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