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침몰한 작은 유람선은 1, 2층 이중갑판 구조입니다. <br> <br>사고 순간에 어느 층에 머물렀느냐에 따라 생사가 엇갈렸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 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1시간의 야경 투어를 마치고, 선착장으로 돌아오던 허블레아니호. <br> <br> 선착장 도착을 불과 5분 남겨두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 배에서 탈출한 일부 승객들은 강한 물살 속에 겨우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] <br>"사고 현장을 봤습니다. 정말 대참사였습니다. 나는 어제 사람들이 물에 떠있는 모습을 봤습니다." <br><br> 허블레아니호는 1층과 2층으로 나뉜, 이중 갑판 구조입니다. <br> <br> 탁 트인 공간에서 야경 감상을 할 수 있는 2층과 달리, 1층은 창문과 천장으로 막힌 구조입니다. <br><br> 외부와 폐쇄된 구조 탓에 순식간에 침몰한 배에서 1층 승객이 탈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또 사고 당시, 비가 내리고 있던 점도 인명 피해를 키운 이유로 꼽힙니다. <br> <br>[김길수 /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] <br>"비를 맞을 가능성이 많으면 선착장 갈 때까지 1층에 있을 수 있죠. 1층에 있으면 뛰어 나오기 힘들고 밤이었기 때문에 찾아 나오기가…" <br><br> 허블레아니호와 충돌한 바이킹 시긴은 총길이 135미터, 선폭 12미터의 대형 선박으로, 허블레아니호보다 다섯 배나 큽니다. <br><br> 충돌 직후 선체가 곧바로 기울면서 7초 만에 침몰해 승객들이 탈출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최성림(VJ)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김종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