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고를 당한 여행객 가족들은 어제 헝가리로 떠났습니다. <br> <br>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. <br><br>동창생들과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실종된 아내. <br> <br>남편은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현교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여고 동창들과 첫 해외 여행이라며 들떠 있던 아내의 모습을 김기현 씨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실종자 A씨 남편] <br>"좋아 가지고 그냥. '뭐를 선물 사다 줘야 되느냐'고 물어가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것이…" <br> <br>평소 고생만 했던 아내이기에 실종자 명단에서 확인한 아내 이름에 가슴은 미어집니다. <br><br>현지에서 걸려온 아내의 전화를 받지 못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실종자 A씨 남편] <br>"얼른 답장을 했죠. '미안하다'고 '무음이라서 내가 못들었다'고 그 이후로 답장이 안와요. 혹시 살았으면 받아라. 안 받아요. 안 받아요." <br> <br>충격을 받은 남편 김씨 대신 아들과 처남이 헝가리로 갔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실종자 A씨 남편] <br>"아들과 통화를 했는데 얼마나 울던지… 물 속에 엄마가 들어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… " <br><br>현재까지 김씨의 가족처럼 가족을 찾아 현지로 떠난 이들은 48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헝가리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와 조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안타깝게도 7명은 눈을 감은 채 가족들을 만나야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 <br>여현교 기자 1wa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