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한 손에 담배 들고 운항한 선장…사고 안전에 무방비

2019-06-02 82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런 참사에도 다뉴브강변의 소형 유람선들, 여전히 안전엔 무방비입니다. <br> <br>한 손에 담배를 들고 운항하는 선장, 열리지 않는 구명조끼함까지.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가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와 같은 크기의 유람선을 타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고 지점에서 2km 정도 떨어진 선착장엔 소형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. <br><br>30대가 넘는 유람선들은 관광객들을 쉴새 없이 실어 나릅니다. <br> <br>대형 유람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, 짧은 시간동안 다뉴브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겁니다. <br> <br>[로버트 코브 / 관광객] <br>"강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유람선을 탄다고 생각합니다. 특히 계곡과 성, 마을 등 경치가 아름다우니까요." <br> <br>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안전엔 달라진 게 없습니다. <br> <br>[유람선 업체 관계자] <br>"(안전이 걱정된다. 안전 설비는 강화됐나?) <br>아니요. 이 배는 안전하고 빠릅니다. 걱정하지 마세요." <br> <br>관광지 안내 방송만 이어질 뿐, 안전에 대한 얘기는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장의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습니다. <br><br>"허블레아니호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유람선입니다. 의자는 고정되지 않았고 안전벨트 조자 없습니다. 사람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." <br><br>구명조끼 보관함은 힘을 줘도 열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착용은 고사하고, 구명조끼가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겁니다. <br> <br>[에스더 싱코 / 현지인] <br>"모든 한국인들에게 미안합니다. 정부가 생각해야 하는 게 너무 많은 배가 있는 반면, 제대로 된 법규는 없다는 겁니다." <br> <br>부다페스트 시는 조만간 소형 유람선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, <br> <br>오늘도 관광객들은 사고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Buy Now on CodeCanyon